2025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강경한 무역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동차 수입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이번엔 진짜일까?
트럼프는 집권 당시에도 철강, 알루미늄,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글로벌 무역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2025년 들어 그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국가의 자동차에 최대 100%의 관세를 예고하며, 현대차와 기아차 같은 한국 자동차 기업들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현대차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이며, 앨라배마·조지아 등 현지 생산 비중이 높지만, 여전히 한국산 차량 수입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현대차, 미국에서 얼마나 영향 받을까?
2024년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85만 대 이상 판매하며, 전기차·SUV 중심의 라인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5, 싼타페, 투싼 등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입 차량에 대한 고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해당 차종의 가격 경쟁력이 급락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가격 인상 혹은 마진 축소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 공장 증설? 대책은 있을까
현대차는 이런 리스크를 이미 인지하고, 미국 내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2025년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며, 기아 역시 현지 생산 확대를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관세 정책은 단기적 충격을 피할 수 없어,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더불어 복합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
단순히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사, 수출 의존 기업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한국은 전체 수출의 15%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 비중이 자동차, 반도체, 기계 산업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뿐 아니라 코스피 전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원화 약세 및 무역수지 악화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25년 트럼프의 재등장과 함께 거론되는 관세 정책은 단순한 공약 그 이상입니다. 현대차는 물론 국내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이므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사안입니다. 향후 발표될 트럼프의 세부 정책과 한국 정부의 대응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