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치의 핫이슈 중 하나가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죠. 트럼프가 다시 한번 강경한 무역 정책을 예고하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될까요? 그리고 현대차는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까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이번엔 얼마나 강할까?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보호무역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중국산 제품뿐만 아니라 유럽과 한국산 자동차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지난 임기 때도 25% 관세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엔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죠.
특히 트럼프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 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조치가 시행된다면,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 도요타, BMW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 미국 투자 확대 카드 꺼낼까?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죠.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강력한 관세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현대차는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실제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죠.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4년간 자동차 생산(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61억 달러), 미래산업·에너지(63억 달러)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투자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이번 투자는 미국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대차의 최첨단 제조시설 방문을 제안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직접 확인해 보기를 권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대차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며,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제철소를 건설해 1,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투자는 관세 정책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사례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에 추가적인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준공을 앞둔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능력을 기존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확대하는 등, 미국 현지 생산을 연 120만 대 체제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6만 대), 기아 조지아 공장(34만 대), HMGMA(30만 대) 등 총 10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관세 충격, 한국 경제에도 영향 줄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면, 단순히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또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가격이 올라가면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기 전에 미국과의 협상을 강화하고, 대체 시장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현재로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약대로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추진한다면, 한국 자동차 업계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차가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가 외교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전략이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트럼프의 행보와 현대차의 대응을 면밀히 지켜봐야겠네요!